[헤럴드경제] 중국이 톈진(天津)항 폭발사고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괴담과 유언비어가 확산되자 해당 인터넷 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폐쇄하는 극단조치에 나섰다.
중국 중화망(中華網) 등은 16일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및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 운영사측에 유언비어를 유포한 360개 계정을 폐쇄 또는 정지시키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계정160개가 영구폐쇄되고 200개 계정은 잠정 정지됐다. 인터넷 검열기관인 인터넷판공실은 차부망(車夫網), 미행망(美行網), 군사중국망(軍事中國網) 등 인터넷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톈진항 폭발사고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폭발사고후 웨이보와 웨이신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사망자가 최소 1000명에 이른다”, “반경 1㎞ 이내에서 살아난 사람이 없다더라”, “상점들이 약탈당했다” 등의 얘기가 급속확산됐다.
또 “유독가스 바람이 베이징으로 불어오고 있다”, “톈진시 주요지도부가 전면 교체됐다” 등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도 나돌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톈진 폭발사고 현장과 원폭 투하후의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를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여론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톈진항 폭발사고 취재를 제한하면서 오히려 괴담과 유언비어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과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천진북방망(天津北方網)이 보도하는 사고 기사만 전재하도록 지시하고 이들 외의 매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철수토록 했으며 독자적인 취재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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