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서울반도체 771억원 매수 외인은 아이센스 · CJ E&M 집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외면하는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일부 종목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540 선을 돌파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7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모두 217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최근 매수 강도를 다시 높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단기 박스권을 뚫었기 때문에 거래량만 동반된다면 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유심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수급적인 측면에 긍정적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다만 이들이 모든 종목을 순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는 게임ㆍ홈쇼핑ㆍ헬스케어ㆍ발광다이오드(LED)ㆍ엔터 업종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만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관투자들은 3월 이후 서울반도체 주식을 771억원어치 사들였으며 CJ E&M과 에스엠 주식을 각각 225억원, 149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역시 의료기기업체인 아이센스 주식을 14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CJ E&M 파라다이스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특히 CJ E&M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주가조작 이슈와 게임사업부 매각설로 크게 하락했으나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CJ E&M의 외국인 지분율은 6일 현재 10.85%로, 지난해 10월 15일의 9.15%보다 1.70%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나타나는 아이센스 주가도 6일 장중 5만64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기관의 집중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서울반도체의 주가도 7일 장중 4만97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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