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러시아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시민권 부여를 단순화하는 법안을 더마(하원)에 제출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6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가 총리가 시민권 발급 절차를 단순화하라고 지시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새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 시민은 러시아어를 해야하고, 가계 중에 러시아 지역이나 옛 소련연방에서 거주한 전력이 있어야 한다.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면 다른 국적은 버리고 러시아에서 영구 거주해야한다.
러시아 언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1시간 가량 인터뷰도 실시한다. 시민권 취득 결정이 나기까지 심사 절차는 3개월을 넘지 않도록 했다. 재외 동포가 러시아로 재이주를 희망하는 경우 심사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주 러시아 하원에는 전문직ㆍ기업가ㆍ투자자 등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시민권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도 올라왔다.
러시아가 이처럼 시민권 발급 간소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러시아계 인구가 상당한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과 친러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새 정부가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인정한 기존 결정을 폐기시킨 뒤 러시아에선 시민권 간소화에 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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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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