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株 아모레퍼시픽 등 주가 하락 LG생활건강만 4.22% 상승 ‘안도’ “주가향방보다 4분기 실적에 주목”

중국의 최대연휴인 ‘국경절’이 끝나자, 대표적 중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주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10월 주가는 5.19% 하락했다. 에이블씨엔씨도 3.22% 내렸고,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업체인 코스맥스(-10.80)와 한국콜마(-5.36)도 동반 하락했다. LG생활건강만이 4.22% 상승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와 약 21만명이 방한 할 것으로 기대된 국경절 연휴 등 각종 호재에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한없이 부족했다.

연휴가 시작되자 수혜 기대감에 2.99% 올랐지만,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서는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나타난 대형주 쏠림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화장품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로 쏠림 현상이 발생한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장의 주가 향방보다는 4분기 실적 호전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박신애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을 보면 올해 한국 화장품은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품 업종의 3분기 실적은 메르스 여파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겠지만 4분기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업종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소비패턴 변화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관광객 수혜주의 장기적 성장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득 수준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소득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해외여행과 화장품 지출의 비중이 늘어난다”며 “일본이 저성장 속에서도 해외관광 및 화장품 산업이 호조를 누렸듯, 중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한국의 관광과 화장품 산업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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