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112범죄신고의 날’…허위·황당무계 신고도 여전

2일은 ‘112 범죄신고의 날’이다.

경찰은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민들의 112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월과 일을 붙이면 112가 되는 11월 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112 범죄신고센터가 우리나라에 생긴 지는 벌써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경찰은 지난 1957년 7월 체신부와 협의 끝에 서울시경찰국과 부산시경찰국에 전화번호를 112로 하는 ‘비상통화기’를 첫 설치했다.

‘일일이 알린다’는 뜻을 담아 번호를 112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통화기는 이듬해인 1958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1990년엔 서울과 광역시에 112 컴퓨터시스템이 구축되고 1992년에 시ㆍ군 단위까지 확장됐다.

2012년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112 운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자 112 신고센터와 치안상황실을 통합, 112 종합상황실이 신설됐고 112를 통한 위치추적도 허용되게 된다.

하지만 112 신고는 허위 전화와 무분별한 요청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한해 총 112 접수 건수는 200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877만8105건이 접수됐는데, 2011년 대비 88.7%나 증가했다. 작년 접수 건수 중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상담ㆍ민원성 신고(839만673건)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출동신고 중에서도 긴급하지 않은 전화는 799만6036건으로 전체의 42.6%의 비중을 기록했다. 출동이 긴급한 전화는 239만1396건(12.7%)이었다.

허위 전화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찰이 112 전화로 허위신고를 받은 건수는 총3만242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총 2350건이 거짓으로 신고됐고, 올해도 8월 현재 1627건의 허위 전화가 112로 접수됐다.

올 6월 한달간 100회 이상 전화한 신고자는 무려 173명이나 된다. 이중 1000회 이상 전화한 사람은 5명을 기록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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