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군(軍)에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한 장관은 5일 국회에 출석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군의 입장을 교육부에 제시한 바 있고 이번에도 군(軍)에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새누리 의원이 4·3 사건과 6·25 전쟁 등을 언급하며 “교과서에 군에 대한 부분이 잘못 기술돼 있다. 이번에 교과서 작업을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이번 교과서를 만들 때 국군을 나쁜 군인처럼 만들어놓은 교과서가 시정되도록 장관은 직을 걸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집필진 관련 “역사학자를 포함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 학자로 구성될 것”이라며 “6.25의 경우 민족의 큰 아픔이었던 최대 전쟁이기 때문에 군사학자들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전두환 정권 미화와 5·18 민주화 항쟁 당시 공수부대의 민간인 살상 서술에 대한 항의 등 논란을 거듭했던 국방부가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경우 어떤 사회적 파문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벌써 군사학자가 아닌 국방부가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경우 객관성이 모자란 해석이 첨부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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