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후 ‘민원’ 급증…심지어 ‘IㆍMusicㆍU’ 표절 의혹도 -서울시, 이달중 브랜드 활용 ‘가이드라인’ 발표키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새 도시브랜드인 ‘I.SEOUL.U(아이서울유)-너와 나의 서울’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관련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I.SEOUL.U’를 “아이 서러워 유”라고 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제기된 지적사항을 보완해 새 브랜드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 브랜드가 등장한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4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포털사이트나 SNS에서 올라온 단순한 불평ㆍ불만이 아닌 서울시 온라인 민원실인 ‘응답소’를 통해 제기된 정식민원이다. SNS 등에서 나온 의견은 참고사항 정도로 인식하지만 응답소에 접수된 민원은 시 담당부서가 의무적으로 회신해야 하는 정책 수립 과정의 일부다.
새 브랜드에 대한 민원도 마찬가지다. 브랜드 관련 민원은 지난달 6일 I.SEOUL.U를 포함해 seouling(서울은 진행형), SEOULMATE(나의 친구 서울) 등 최종 후보 3개 안을 공개된 이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특히 새 브랜드로 I.SEOUL.U가 선정된 28일 이후 민원이 크게 늘었다.
민원 내용은 새 브랜드에 대한 호불호부터 영문법 오류 지적, 브랜드 표절 의혹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 한 시민은 I.SEOUL.U가 음악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는 IㆍMusicㆍU(아이뮤직유), IㆍChocolateㆍU(아이초콜릿유)에서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는 이에 대해 ”동사가 쓰일 자리에 명사를 쓰는 것은 명사를 부각하기 위해 시도하는 새로운 표현”이라면서 “서울 새 브랜드는 개발업체와 함께 사전에 저작권과 충분한 사전 검토를 실시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정을 관리ㆍ감독하는 서울시의회도 새 브랜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 새 브랜드 개발사업에 대해 시의원들이 크게 호응하지 못했다”면서 “공론화 작업도 없이 추진된 사업에 대해 시 예산의 상당 부분을 깎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형적으로 시민 주도의 사업을 내세웠지만 정작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인 참여는 부족했다”면서 “최종 선택(I.SEOUL.U)에 대한 책임도 시민에게 돌리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까지 새 브랜드에 대한 평가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조만간 새 브랜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 브랜드는 정해진 기준만 충족하면 개인은 물론 자치구, 시민단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라인센스(CCL)로 보급된다. 가이드라인에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향후 활용방안과 CCL 기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I.SEOUL.U 조형물을 제작해 서울광장에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한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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