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내년부터 SBS가 주말극을 부활시키며 김수현 작가의 새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토, 일요일 저녁 8~9시 시간대로 편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와 ‘웃찾사’가 편성시간대를 옮기든지, 폐지하든지 해야 한다.
아직 결정이 난 사안은 아니지만 이 문제의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현재 드라마는 넘친다. 필요 없는 드라마가 많다. SBS 주말극도 별 반응이 없어 한 개를 없앴던 것이다.
그후 SBS는 지난 봄 개편때 과감하게 실험을 했다. 드라마 시간대에 ‘동상이몽’과 ‘웃찾사’라는 예능을 편성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동상이몽‘은 부모와 자식간의 세대 갈등을 각자의 시선과 관점에서 풀어내 호평받았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딸에게 스킨십 하려는 아빠편만 제외하면, 시청자들도참고할만한 아이템들이 많았다. 일부 일선 초중고교에서는 ‘동상이몽’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토론을 하게 해 시청각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률도 6%대가 나오는 등 나쁘지 않는 편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보디빌더 엄마 사연’은 9.1%의 시청률(수도권)이 나왔다. 시청률이 낮은 것도 아닌데다,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을 건드리는 예능이다.
‘웃찾사‘도 최근 시청률 7%대를 돌파했다. 8,1%까지 갔다..
‘동상이몽’이나 ‘웃찾사‘는 각각 토, 일요일에 편성돼 7개월 정도 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남자끼리’ ‘백주부TV’ ‘내 친구는 대통령’ 등 킬러 코너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리를 자주 옮기며 ‘내 집‘ 없는 설움을 겪어야 했던 ‘웃찾사’는 금요일 심야에서 일요일 저녁대로 옮겨 이제야 자리를 잡아 신규 유입 시청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편성 시간대를 옮기면 또 다시 자리잡는데 1년 정도 걸릴지도 모른다.
따라서 가능한 이 두 예능프로그램의 편성 시간대는 옮기지않는 게 좋다. 편성시간대 이동은 신중해야 한다.
서병기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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