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난 주말, 두 편의 한국 스릴러 영화가 격돌했다. ‘한국의 리암 니슨’이라는 별명을 얻은 손현주 주연의 ‘더 폰’과 첫 단독 주연으로 나선 조정석의 ‘특종: 량첸 살인기’이 나란히 개봉 첫 주말을 맞았다. 승자는 ‘더 폰’이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폰’(감독 김봉주ㆍ제작 미스터로맨스)은 25일 하루 전국 791개 스크린(3931회 상영)에서 23만55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3주 째 정상을 지켜온 SF 영화 ‘마션’을 제친 것. 누적 관객 수는 72만9107명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손현주는 스릴러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전작을 살펴보면 ‘숨바꼭질’(2013)은 개봉 당시 약 560만 명을 불러모으며 역대 흥행 스릴러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악의 연대기’(2015)는 200만 관객을 넘겼다. ‘더 폰’ 역시 이번 주 내 1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3편 연속 흥행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특종: 량첸 살인기’(감독 노덕ㆍ우주필름, 뱅가드스튜디오)는 같은 날, 717개 스크린(3321회 상영)에서 10만5112명을 불러모아 ‘더 폰’, ‘마션’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스크린에서 첫 ‘원 톱’ 주연으로 나선 조정석은, 극 중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현재 ‘특종’은 관람객 평점 8.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흥행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마션’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24~25일 주말 양일 간 50만 명 가까이 관객 수를 추가하며 어느덧 4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SF 흥행작 ‘그래비티’(322만7452명)의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역대 10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인 ‘리얼스틸’(2011)의 357만9666명 기록까지 경신했다. 빠르면 26일, 늦어도 27일 중에는 400만 고지를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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