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원인모를 폭발에 의해 추락,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폭발물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이 폭발물이 이집트에서 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IS가 사진에서 폭발장치 일부라며 공개한 (영국산 탄산음료 ‘슈웹스’) 캔은 이집트에서만 판매되는 것”이라며 “이는 폭발물이 현지에서 제작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폭발장치에 알루미늄 음료수 캔을 이용했다는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며 “이같은 캔은 비행기 기체 벽을 파괴할 수 있는 TNT 1㎏ 정도까지의 제한적 폭발력을 가진 폭탄을 만드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S는 지난 18일 자신들의 온라인 홍보잡지 ‘다비크’ 최신호에서 러시아 여객기 테러에 사용했다는 급조폭발물(IED)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폭발장치는 폭약이 든 것으로 보이는 330㎖ 용량의 영국산 탄산음료 ‘슈웹스’ 캔과 기폭장치(뇌관), 전기스위치가 달린 소형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박스 안에는 건전지와 타이머가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스위치를 켜는 순간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해 설정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기폭장치를 가동시켜 폭발물을 터지게 하는 단순한 구조의 폭파장치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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