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주도권 싸움이 한창이다. 이번에는 알카에다의 자폭 테러로 IS의 핵심인물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서부서 발생한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IS 수뇌부 6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에는 IS를 뒤에서 은밀하게(Shadowy) 조종하고 있던 ‘무하마드 아부알리(Muhammad Abu Ali)’도 포함됐다. 아부알리는 IS내에서 “엉클(The Uncle)”이라 불렸다.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 누스라 프론트(Al Nusra Front)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용감무쌍했던 공격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IS도 원래는 2004년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1년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이후 알카에다의 그늘을 벗어나 독자세력화에 나서면서 과거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던 조직을 차례로 흡수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차드 일대에서 악명이 높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도 올해 3월 충성의 대상을 알카에다에서 IS로 바꿨다.
IS와 알카에다의 이 같은 헤게모니 경쟁은 지하디즘(이슬람 성전) 테러를 더욱 흉포하게 몰고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슬람 테러집단의 헤게모니를 쥐려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테러의 표적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무차별로 자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테러단체의 세력 경쟁으로 외국인과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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