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가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덩치는 커졌지만 최근 공격적으로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그간 622조4000억원이 조성됐는데, 이중 122조2000억원을 노령연금 등 연금급여로 수급자에게 지급했다. 또 국민연금 가입자로부터 394조8000억원을 받아 227조6000억원에 달하는 운용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민연금이 최근 적립기금을 국내외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데 대해 공적연금 운용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는 국민연금이 도입된 1988년 5300억원에서 시작해 2003년 100조원을 넘어선 후 2007년 200조원, 2010년 324조원, 2013년 426조9000억원으로 뛰어오른데 이어 2015년 9월 현재 50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총 622조4000억원이 조성됐는데, 이중 122조2000억원을 노령연금 등 연금급여로 수급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500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가입자로부터 모은 보험료가 394조8000억원이고, 기금운용 수익이 227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기금규모가 불어나면서 2001년 당시 전체 기금의 0.1%인 1000억원으로 해외투자를 시작, 이후 투자규모를 계속 확대하면서 투자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5년 6월말 현재 전체 자산 496조2000억원 중에서 해외주식에 64조3000억원(13%), 해외채권에 20조5000억원(4.1%) 등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비중을 2014년 20%에서 2019년 25%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결산분야별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기금은 다시 돌려줘야하는 국민 노후자금이자 일종의 국가채무”라면서 “장기적 재정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특히 “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투자비 회수기간이 길고 채권·주식 등 전통적 투자자산과 다른 다양한 유형의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투자에 앞서 충분한 위험관리능력을 갖춰줄 것”을 주문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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