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혜정 기자] 유승호가 부친 전광렬의 변호사로 그 앞에 섰다.9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창민 연출/윤현호 극본) 1회에서 서진우(유승호)가 기억을 잃은 부친 서재혁(전광렬) 앞에 마주앉았다.서진우는 부친 서재혁이 눈 앞에서 사형을 당하는 꿈을 꿨다. 천으로 가려진 부친의 얼굴이 밧줄에 매달리고 그는 몸부림을 쳤다. 서진우는 그 모습을 보고 유리창을 두드리며 오열했다.소름끼치는 꿈에서 깬 서진우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부친의 면회를 갔다. 서재혁은 그를 보자마자 "처음 뵙는다. 만약에 아니라면 기억을 못해 죄송하다"고 인사했다.서진우는 "4년만에 열리는 당신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은 변호사 서진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보인 뒤 "내일 재심 재판이 열립니다. 그때 준비해야 할 것들이"라며 뒤적였다.그러자 서재혁은 "인생에서 남는건 명예도 아니고 기억이다. 나에겐 그 기억마저 남지 않겠지만요"라며 침울해했다. 이어 "여기 있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죄질이 나쁘다고. 갓 스물이 넘은 여대생을 죽였다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기억엔 없습니다"라며 "재판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서진우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제가 너무 어려서, 경험이 부족해보여서 걱정되시나요?"라고 물었다. 서재혁은 살짝 웃은 뒤 "여기서 참회하고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우는 "항소하지 않겠단 말 일곱, 죗값 받겠다는 말 아홉, 절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잘할 거 같다는 말은 열번째다"라고 설명했다.서재혁이 웃자 서진우도 따라 웃었다. 그는 "우리가 내일 이 대화를 똑같이 또 나누더라도 서재혁 씨는 결백합니다. 누명을 쓰고 거기 4년이나 있었던겁니다. 재판을 포기하겠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소리쳤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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