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기다림은 끝났다. 동시에 불확실성도 잦아들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9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세계 증시는 일제히 안도랠리에 들어갔다. FOMC이후 국내증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금융투자업계는 수혜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안도 랠리는 가능하지만 기업 실적과 경기ㆍ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아직은 추세적 상승국면은 아니라고 봤다.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이제 시작됐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박스권 내에서의 반등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낙폭과대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말 이후,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은 제약, 건설, 증권, 유통, 전기전자, 기계, 은행 등”이라며 “안도 랠리 국면에서 낙폭과대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gradual)’이라고 명시한 만큼 달러화 강세도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 연구원은 “달러강세 진정으로 에너지, 소재, 산업재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나, 중소형주식의 경우에는 12월 말이 가까울수록 상승 탄력이 줄어들고, 내년 1월에 연초 효과 기대로 재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효과로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IT부품 등은 가격경쟁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는 제품믹스 개선, 판매물량 증가 등으로 이익모멘텀도 기대된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수와 미국ㆍ중국 등 핵심시장에서 실적회복 기록중이며, 신차와 RV라인업 공급능력 개선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겼다”라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완성차의 경우 PER 6배, PBR 0.7배 내외로 낮아진 상태라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배당주의 단기 상승도 기대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어느 해보다 배당증가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증권사 등)의 비차익 매수가 적극 유입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비차익 누적 순매수 추이를 보면 지난 12월 동시만기를 기점으로 순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어 연말 배당락 시점(29일) 이전까지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리보다는 유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에너지(-0.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1위 유틸리티(2.6%)에 이어 통신(2.0%), 필수소비재(2.0%) 등이 같이 올랐다. 주요업종 중에서는 저유가와 금리인상이슈 해소라는 환경속에 기술주가 약진했다. 인터넷리테일(2.3%)과 바이오(2.2%)가 다우존스(1.3%), 나스닥(1.5%)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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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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