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ㆍ강문규 기자] 2016년은 육십갑자 중 원숭이의 해로 특히 원숭이 중에서도 재주가 많고 영리한 붉은 원숭이 해이다.
한국인의 관념 속에서도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고 꾀가 많고 장수와 가족애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살펴보자. ▶‘춤추고 리듬에 몸을 맡겨라’=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쌍방향 TV 커뮤니케이션의 창시자인 ‘백남준 그루브-흥(興)’ 전시가 한창이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서거 10주년 맞이하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다시금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열린 기획 전시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 본 전시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춤추고 리듬에 몸을 맡겨라!’란 초기 젊은 시절의 청년 백남준의 생각을 담은 작품들을 주로 전시했다.
특히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그의 작품에 대한 미술관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난해한 그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하기 쉽지 않음을 고려해 한 장의 입장권으로 두 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감독들의 끊임없는 오마주=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3월 13일까지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었던 고(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그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등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 중 한명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스티븐 스필버그 등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에게 끊임없는 오마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전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람객에게는 즐거움은 물론 새로운 영감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창의성과 모험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음악극으로 만나는 ‘템페스트’가 오는 1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진 깊은 감동과 의미를 온 가족이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서울시극단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각색해 온 가족이 쉽게 볼 수 있는 음악극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풍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자막과 스터디 가이드를 제공한다.
생생한 무대 위 장면을 보면서 동시에 원어 대사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평소 셰익스피어 작품에 관심이 많은 관객 뿐 아니라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 관객들에게도 반가울 소식이다.
가격은 2만원~4만원이다. ▶경희궁 400여년의 역사 한눈에=서울역사박물관은 영조, 정조가 사랑한 궁궐 경희궁의 400여 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展을 3월 13일까지 개최한다.
경희궁은 창덕궁과 함께 조선후기 양궐 체제의 한 축을 이루던 중요한 궁궐로 이번 전시는 경희궁 석물, 궁중기록화, 관련 자료 등 200여 점을 관람하며 궁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전시는 숙종과 영ㆍ정조 등 많은 왕들이 사랑했고 창덕궁에 버금가는 궁궐이었던 경희궁 당시의 모습을 조망하고 경희궁의 흔적을 착실하게 찾아 한자리에 모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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