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지리산 반달가슴곰 수컷 1마리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모두 39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전자 분석으로 확인된 반달가슴곰은 체중 60㎏, 3년생 수컷으로 아빠 곰은 지난 2005년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곰(RM-19)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엄마 곰은 기존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가계도 상 개체별 유전자와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어 유전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자연출산 1세대로 추정되고 있다. 공단은 이번에 확인된 반달가슴곰이 자연 방사 개체의 손주 세대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반달가슴곰의 모근, 배설물 등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체 식별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반달가슴곰 52마리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해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중 7마리는 발신기가 부착되지 않아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체를 식별하고 부모세대를 확인했다.
공단은 현재 유전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개체는 모두 자연에서 태어난 개체로 9마리가 있다고 밝혔다. 자연에서 갓 태어난 새끼 곰의 경우 바로 발신기를 부착하지 못하고 7~8개월 정도 성장한 시기에 발신기를 부착하는데, 이 시기에 어미 곰과 함께 활동하고 있어 추적과 포획이 쉽지 않은 실정이란게 공단의 설명이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 기술원장은 “그간 축적된 관리기법을 적용해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따라 설악산 등 북부권까지 반달가슴곰 복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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