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차이나 쇼크’로 전세계 신흥시장 펀드 투자자들이 수익률 하락 공포에 떨고 있다. 국내 중국 및 신흥시장 관련 펀드들도 마찬가지 운명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 종가인 지난해 12월 31일 44.62달러에서 3.47%(1.55달러) 하락한 43.07달러로 거래됐다.
신흥국 관련 ETF 역시 다르지 않았다. 대표적인 신흥국 ETF인 MSCI 신흥시장 ETF는 전 거래일보다 2.73%(0.88달러) 내린 3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중국 및 신흥국 관련 펀드들은 이미 지난해 중국의 주가폭락 이후 몇 차례 큰 하락을 겪은 바 있다. 그 하락세는 지금까지 지속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MSCI 중국 ETF만 봐도 중국의 증시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 9월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4분기 들어 잠시 가격을 소폭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내림세를 맞았다. 6월 이후 MSCI 중국 ETF는 30% 가까이 빠졌다. 지난 1년 간 연수익률은 마이너스(-)8.99%다. MSCI 신흥시장 ETF도 6월 이후 20% 이상 가격이 하락했고, 연수익률은 -16.18%를 기록했다.
국내 펀드시장 역시 중국의 증시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중국, 신흥시장 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은 모두 하락했다. 중국 본토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82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77%, 홍콩시장 중심의 펀드 95개도 평균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0.01%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이머징펀드와 브릭스펀드, 친디아펀드도 각각 0.91%, 0.61%, 0.23%씩 하락했다. 31개 신흥아시아펀드만이 소폭 상승한 0.0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증시가 무너지면서 지난해말(12월 31일) 기준, 이들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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