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5.45% 폭락 거래중단 안정찾던 코스피도 1900선 위태

국내 금융시장이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핵 변수로 휘청이고 있다.

7일 인민은행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로 중국 증시가 또 폭락한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장중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섰다. 코스피도 19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 증시는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폭락하며 장중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크가 재발동됐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5%(-183.14포인트) 하락한 3178.70을 기록한 채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상해 A지수와 상해B지수도 -5.45%와 -5.57% 각각 하락 한 상태에서 지급거래가 정지됐다.

서킷 브레이커는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CSI300)지수의 변동폭이 ±5%에 도달하면 15분간 거래를 중지하고, 등락폭이 ±7% 이상이 되거나 오후 2시45분 이후 ±5%에 도달하면 장 마감 때까지 거래를 정지하는 제도다.

위안화 평가 절하 소식에 증시 폭락을 불렀다. 지난 6일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53614위안으로 고시했던 중국 인민은행은 7일에도 달러당 6.5646 위안으로 추가 절하했다.

위안화 가치는 2011년 3월18일(6.5668위안) 이래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하루 절하 폭도 지난해 8월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절하 폭을 점차 키우며 최근 나흘새 위안화 가치를 0.94% 낮췄다.

위안화 가치 절하는 성장세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지만, 연초 증시 폭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중국이 이 같은 행보를 지속하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휘청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3분 현재 달러당 1202.9원을 기록 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8일(1,200.9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앞서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이미 1200원대에서 거래돼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1200원 돌파가 예상됐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전일보다 1.6원 오른 1199.5원에 출발했다. 중국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한 게 작용하며 전날의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중국 증시 거래중단 소식에 코스피도 낙폭을 키우며 1900선이 위협받고 있다. 7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80%(15.37포인트) 하락한 1910.06을, 코스닥 지수는 0.99%(6.82포인트) 하락한 680.4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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