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외식업계에 직원만족 서비스 열기가 뜨겁다.
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사옥 안에 메이크업룸이나 마사지실, 당구장 등 직원용 편의시설을 갖춘 외식업체도 있다. 출산이나 육아 중인 여성 직원을 위해 태아보험을 들어주거나 육아휴직 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외식업계에 직원만족 열기가 확산되는 것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원들이 신바람 나야 경쟁력 있는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 전반으로 확산 중인 직원복지 개선 움직임도 이 같은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아르바이트 직원이 원하는 시점까지 일할 수 있는 ‘무기 계약직’ 제도를 도입했다. 회사나 해당 점주가 근무기간을 정하거나 함부로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CJ푸드빌은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직원과 동일하게 각종 경조금과 명절 선물 등을 지급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뚜레쥬르나 빕스 등 계열사 외식업소에서 식사할 때는 35%의 직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리아는 출산이나 육아 중인 여직원을 위해 태아보험 지원과 출산휴가 및 휴직제도를 도입했다. 또 자녀학자금을 지원, 육아휴직자 복귀 교육인 ‘톡톡맘’도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는 또 가족여행 지원 제도, 가정의 날 ‘PC-로그아웃’ 실시 등의 복지 혜택도 실시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방문 고객 수가 가장 많은 늘봄농원점과 상계점, 시흥점에서 매장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키퍼’ 제도를 가동하고 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시각장애인 전문안마사(헬스키퍼)로부터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헬스키퍼 제도의 주요 내용이다. 강강술래는 또 초ㆍ중ㆍ고생 자녀를 둔 6개월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학자금 지원 활동도 벌이고 있다.
커피전문점들도 직원만족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카페베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사옥 10층에 60평 규모의 직원휴게실을 운영 중이다. 이 직원휴게실엔 여직원을 위한 네일케어존, 메이크업룸, 안마의자, 발마사지 기계, 당구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게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방해 직원들이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문심리 상담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있다. 전문심리상담 기관과 연계한 뒤 직원을 상대로 업무와 관련된 직무 스트레스에서 개인 업무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라이프 코칭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직접 손님을 대면하는 매장 직원의 몸과 마음이 행복해야 경쟁력 갖춘 고객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다”며 “외식업계에 이 같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장 직원을 위한 복지 정책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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