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자동차, 정수기, 메트리스, 비데 렌탈은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 이제는 안마의자, 가스렌지, 피아노, 의류, 타이어, 명품가방, 유아용품도 렌탈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사지 않는다. 빌린다. ‘호모렌탈쿠스’라 불릴만 하다.
렌탈시장의 성장은 사회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소유에 따른 관리비용 부담이 커지자, 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렌탈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증가, 지나치게 높아진 주거비용 등으로 소비력이 약화된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기회비용은 낮으면서도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렌탈의 장점이 부각된 것이다.
실제로 렌탈서비스는 적은 비용으로도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무기삼아 B2C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렌탈시장은 약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렌탈시장은 크게 개인 및 가구용품, 산업기계 및 장비, 자동차로 분류된다. B2C렌탈시장은 2011년 3조 7000억원에서 2016년 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렌탈시장의 성장에 기존렌탈업체는 물론 제조업체, 유통업체까지 진출을 시작했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시장에 진출했고 롯데그룹은 지난해 KT금호렌터카를 인수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했고, 청호나이스 한경희 생활과학 등 중견기업도 렌탈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소유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 소비시장인 렌탈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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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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