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새해 벽두부터 중국증시가 요동을 치며 아시아 신흥국 각국의 자금유출압력이 높아졌으나, 1분기 이후 안정을 찾을 것이란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에도 신흥국 자본유출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일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머징 유출기조가 반전할 것”이라며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하향안정되면 이같은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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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시장의 자금유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Fed의 금리인상과 이어지는 달러화 강세 기조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12월 미 고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 달러 강세 기대가 조기에 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1월과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치면서 Fed의 온건한 금리인상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확신이 형성되면 미 달러가치가 하향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머징 금융시장의 자금유출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중국 금융불안의 진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당분간 중국 정책당국의 금융시장 안정 의지 및 조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의 속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 경기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면서도 물가상승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여건을 종합해보면 고용의 증가는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투자는 매우 보수적”이라며 기업이 노동비용을 줄이면서 “채용을 감소시키거나 임금을 동결 내지 삭감하게 되고 가계입장에서 구매력이 약화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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