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강대강의 대결이었다. 소녀가수 다나의 성장이 돋보였고, 다나를 휘어잡은 파리넬리가 막강한 ‘가왕 후보자’로 떠오른 ‘복면가왕’이 ‘슈퍼맨’을 바짝 위협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14.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 1위 자리를 지킨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4.6%)와는 불과 0.2% 포인트 격차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복면가왕’은 8명의 스타들이 출연, 가왕 자리를 놓고 토너먼트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 4강 진출자를 가리는 무대가 압권이었다. ‘파리잡는 파리넬리’(이하 파리넬리)와 ‘심쿵주의 눈꽃여왕’(이하 눈꽃여왕)은 임재범 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이 입을 뗀 순간 판정단의 함성이 터졌다. 연예인 판정단을 비롯해 객석에선 이들이 무대를 마치자 잠시 정적이 흐를 정도였다. 두 사람 가운데 하나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사실에 난감해하는 모습이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자리한 김현철은 “이 두 사람을 붙여놓으면 어떻게 하냐”고 프로그램 출연 이후 처으으로 제작진에게 언성을 높였을 정도다. 그러면서 김현철은 “파리넬리는 음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원곡은 박정현이 뒤늦게 녹음을 해서 화음을 넣는 것 위주로 할 수밖에 없었는데 눈꽃여왕은 애드리브로 원곡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뜨거운 승부 끝에 ‘파리넬리’가 52대 47로 ‘눈꽃여왕’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정현의 ‘미아’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눈꽃여왕’의 정체는 천상지희 다나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에 서고싶었던 모든 갈증을 쏟아낸 다나의 얼굴이 공개되자 판정단은 말을 잇지 못했다. 다나는 “얼굴을 많이 비추지 않더라도 항상 여러분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복면가왕’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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