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8만원 무제한 LTE 요금제로 LG유플러스가 최대 1500억원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자체 진단했다. 하지만 하위 요금제 이용자의 요금 상향 조정, 그리고 신규 가입자 증가 등으로 이를 충문히 만회할 전망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6만2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은 대부분 신규 요금제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매년 15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전했다. 또 여기에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망 추가투자까지 감안하면 그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실제 LG유플러스의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하위 요금제 사용자의 요금 상향 조정, 그리고 신규 가입자까지 고려하면 현행 3만5000원 수준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가 다시 한 번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부회장은 “보조금을 상대적으로 덜 쓰면서 매출은 줄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출도 더 많은 고객이 들어오고 하위 요금 사용자들도 신규 요금제로 이동하면서 궁극적으로 매출도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에 육박한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서는, 점유율 보다는 ARPU에 초점을 두고 경영할 것임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도 20% 같은 시장 점유율을 말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서비스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ARPU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가입자가 평균 내는 금액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서비스가 고객에게 많은 가치를 준다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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