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 칠레 정부는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하와이 등 태평양의 광범위한 지역에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으며, 이후 별다른 징후가 포착되지 않아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일어난 규모 8.2 강진으로 칠레와 페루 둥 중남미 14개국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칠레 국립지진센터(CSN)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46분(현지시간)께 발생한 이날 지진의 진앙은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은 해저10km 깊이다.
PTWC는 이번 지진으로 최고 6.3피트(1.9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칠레 해군은 지진 발생 45분 만에 북부 해안지역에서 2m 높이의 쓰나미가 북부해안 지역 일부를 덮쳤다고 확인했다.
칠레 내무부 산하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지진 발생 지점 인근 해안선 전체에대피령을 내렸으며, 현지 TV 방송은 주민들이 차분히 대피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칠레의 위쪽에 있는 페루의 남부 해안지역 이카에서도 대피가 시작됐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볼리비아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마흐무드 알레우이 칠레 내무장관은 “해안 전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칠레와 인접한 페루의 민방위 당국도 남부 해안지역에서 대피가 진행 중이지만,특별한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잇따랐다.
지난달 16일에는 규모 6.7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났고, 17일에는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22일에는 규모 5.8과 5.2, 4.4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23일엔 규모 6.1의 지진이 이어졌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칠레는 2010년 2월27일 발생한 규모 8.8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 당시 526명이 사망하고 80만 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30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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