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업부문 연구개발(R&D)사업으로 개발한 77건의 기술이 9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012~2104년 농업R&D사업으로 개발한 신품종·영농기술·특허 기술 중 주요기술에 대해 경제적 파급효과와 기술사용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경제적 파급효과 및 기술사용료 분석은 ▷식량ㆍ원예ㆍ축산분야의 신품종) ▷영농기술 ▷특허 등 3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으며, 신품족은 제주 재래흑돼지를 활용한 육질형 흑돼지 ‘난축맛돈’, 최고품질 신품종 벼 ‘현품’, 진한 과즙의 만감류 ‘탐나는 봉’ 등 28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28건의 기술개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41352억 원,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의 합계금액은 206억 원으로 산출됐다.
예컨데, 벼 4품종(삼광, 하이아미, 현품, 새일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5653억 원,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가치)는 74억 원에 이른다. 사과의 경우 ‘아리수’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566억 원이며,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는 38백만 원으로 산출됐다.영농기술은 ‘토양센서기술 기반 정밀농업기술’, ‘살충 미생물제를 이용한 담배가루이 방제법’, ‘찰옥수수 2기작 재배기술’, ‘섬유질 강화 악취저감 사료’ 등 31건이며, 이데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41680억 원,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는 52억 원으로 산출됐다. 영농기술은 무상으로 기술이전을 한다.
특허의 경우 ‘누에고치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치과용 차폐막’, ‘품종인식 코드화 시스템’, ‘지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시스템’ 등 36건이며, 파급효과는 18건에 2367억 원, 예상 기술사용료(36건)는 25억 원이다. 예를 들면, ‘실크단백질 치과용 차폐막’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256억 원이며,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는 3억1000만 원으로 산출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농업기술의 국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및 기술거래 가치 분석을 더욱 확대해 개발기술의 현장 확산 및 기술이전을 촉진하며 농산업 분야의 부가가치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기술이전에 관심 있는 농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거래 가치와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유망기술 거래설명회’를 개최해 기술이전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황정환 국장은 “공공성이 강한 농업 R&D와 성과물에 대한 경제성 평가는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농업R&D에 적합한 분석방법 개발 등을 통해 분석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하며, 신품종·특허 기술 등을 현장에서 수용하며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4년부터 ‘농업R&D 경제성분석 강화방안’을 확립해 연구과제 기획 단계부터 보급 이후까지의 전 과정에 농업R&D 사전·사후·추적 경제성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경영체에 경제성이 높은 기술도입을 유도하고,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며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자의 연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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