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운전자가 복용한 당뇨ㆍ혈압약, 감기약 등이 안전운전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1일 각종 의약품 성분이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령 질환 관련 의약품 가운데 당뇨, 고혈압, 치매 약이 부작용과 지속시간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장기보험ㆍ자동차보험을 동시에 가입한 현대해상 고객 54만7922명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운전자 가운데 심혈관질환, 뇌신경질환을 앓는 이들은 기온차가 심한 겨울과 여름에 비질환자보다 사고율이 3∼5%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이 운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졸음현상(52.3%)과 집중력 저하(20.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로 약품 성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론 졸음, 어지러움, 시야장애, 피로, 착란, 환각 등이 지목된다. 일반의약품 중에는 비염치료제의 영향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종합감기약, 피임제, 진통제 순서로 안전운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질환을 앓는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의약품 복용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 측은 지적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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