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15년 한해 동안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 실적이 2014년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회사 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실적도 2014년 대비 6% 가량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이 직접 금융으로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131조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121조9384억원) 대비 7.5%(9조1759억원) 증가한 액수다.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2011년 143조원, 2012년 131조원, 2013년 121조원, 2014년 121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어음(CP) 발행실적은 감소했다. 지난해 기업어음 발행은 337조2650억원으로, 2014년 358조7902억원보다 6% 가량 줄어들었다.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큰 폭으로 증가해 995조407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전단채 발행 규모는 476조6617억원에서 108.8%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지난해 기업공개가 116건을 기록해 이를 통해 3조1568억원의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2014년은 46건에 1조4035억원이었다. 기업공개 건수는 70건 늘었고 자금조달 규모도 1조7533억원 커졌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팩을 통한 상장이 늘어난 것은 건수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스팩 상장은 2014년 14건(2881억원)에서 2015년 45건(4872억원)으로 늘어났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도 21.0%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유상증자는 61건에 4조855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75건에 4조129억원 규모였다.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유상증자 건 당 자금조달 규모가 컸던 것이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증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커진 원인이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9560억원을,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4142억원의 유증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현물 출자와 출자 전환은 모두 11건(6298억원)이 성사돼, 2014년 12건(2조3694억원)에 비해 규모면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3조10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6조1722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6.0%(6조93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회사채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회사채가 422건(40조916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발행건수는 403건에서 422건으로 늘어났지만, 발행규모는 42조3253억원에서 40조9160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금융채는 1182건(36조302억원)으로 전년(1006건·31조4758억원)대비 건수와 액수에서 모두 늘었다. 은행채는 211건에 26조6887억원을 전년(163건·24조1349억원)보다 건수와 액수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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