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이 첫 자국산 스텔스 전투기를 만들어 대외에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형 전투기(KFX)’는 언제 비로소 생산에 들어가며, 스텔스 성능을 갖추게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KFX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첫 국산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는 오는 2021년께 첫 실물이 등장한다.
앞서 일본 방위장비청은 지난 28일 방위성의 발주를 받아 미츠비시 중공업 등이 제작중인 ’선진기술실증기‘를 이날 아이치 현 소재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길이 14.2m, 폭 9.1m, 높이 4.5m인 선진기술실증기는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않는 탄소섬유 전파흡수재를 사용해 스텔스 성능을 갖췄다.
선진기술실증기는 향후 지상 활주로 시험 등을 거쳐 내달 중순 이후 아이치현 나고야 공항에서 기후 현 소재 항공자위대 기후 기지까지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방위장비청은 실증기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항공자위대 F2 전투기의 후속기를 국내 개발로 할 것인지 국제 공동개발로 할 것인지 등을 2018년도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날개를 편 KFX 개발의 사정은 어떨까.
방사청과 KAI는 지난 21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KFX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2032년까지 120대를 생산하는 KFX 개발을 공식 선언했다.
방사청과 KAI는 우선 오는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항공기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2018년 7월부터 시제 항공기 제작에 착수해 2021년부터 시제기 6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시제기를 통한 비행 시험을 실시하고, 2026년 6월 이후 2032년까지 시제기가 아닌 KFX 전투기 120대를 양산해 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등장할 KFX 전투기에는 스텔스 기능이 들어간다. 정홍용 ADD 소장은 지난 해 말 공식 회견에서 한국이 그동안 스텔스 기능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상당 부분 개발돼 있다고 밝혔다. 이를 KFX 전투기에 당연히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KFX 시제기가 나오는 2022년을 기준으로 따질 때 국산 스텔스 전투기의 탄생은 일본보다 6년 늦은 것이지만, 그간의 기술 격차를 고려하면 이 차이를 현격히 좁힌 것이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당시 이미 전투기 제조 기술이 있었고, 1980년대 F-2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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