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지배구조 개편과 각종 매각 소식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현재까지만 놓고보면 삼성엔지니어링에는 호재가, 삼성SDS에는 악재다. 차기 지주사가 될 삼성물산은 호실적 전망과 함께 장기 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29일 개장과 함께 삼성SDS 주가는 11.88% 급락한 23만원으로 첫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SDS 보유 지분 가운데 2.05%(158만7000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분 처분 목적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서다. 처분 규모는 3800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이 부회장의 지분은 11.25%에서 9.2%로 줄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0% 넘게 급등한 채 첫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32% 급등한 1만3800원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 삼성SDS를 매각하고, 삼성엔지니어링 유증에 참여한다는 ‘재용 효과’가 삼성그룹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희비를 선사한 것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사실상 차기 지주사가 될 것이란 소식에 차분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까지 겹치면서 이틀간 5% 가까이 급등하면서 ‘좋은 시절’을 보내는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3.47% 상승한 14만900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에도 삼성물산은 2% 넘게 급등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은 30조9916억원, 영업이익 78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물산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삼성물산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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