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전체 1조원 규모의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금융위원회는 27일 10%대 이자율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골자로 한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 및 저축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연계, 10~15% 금리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은행과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시 보증보험사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증보험사는 대출이 부실화할 때 은행과 저축은행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각각 5000억원 규모로 상품을 출시하되, 대출고객과 금리, 대출한도 등은 은행과 저축은행에 따라 이원화한다.
은행은 4등급이하 중ㆍ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내외의 금리로, 2000만원 한도로 대출을 실행한다. 판매는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병행한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은 4등급 이하 중ㆍ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연 15% 내외의 금리로 1000만원 한도로 대출을 실행한다. 판매채널은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토록 독려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는 보증보험사가 일정수준까지는 대출 상환을 보장하되, 연체율이 일정 수준 초과시에는 금융회사도 손실을 부담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보증보험사 보험금, 즉 손해율이 보험료 수익의 150%를 초과하는 경우 금융회사가 보증보험사에 추가 보험료를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연계대출 이용자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하락폭을 완화하고, 은행의 서민금융평가에 연계대출 실적을 반영해 중금리 연계영업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사이트에도 업권별 중금리 대출 상품을 별도 공시해 중금리 수요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고신용자는 5% 미만의 저금리를, 중ㆍ저 신용자는 20%의 초과금리로 대출을 받는 등 중간 수준의 신용도와 리스크를 가진 대출 수요자가 있음에도 중금리대 신용 공급은 미흡했다”라며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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