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김덕호 기자]발 볼 넓은 신발 신어도 아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엄지발가락 돌출부위 자극 줄여야, 스카프절골술 다음날 보행 가능, 통증도 없어
대학생 오 모씨(여, 24)는 유전질환으로 무지외반증을 앓아 어린 시절부터 통증에 시달려온 선천적인 경우다. 오씨는 평소 넓고 편한 신발을 신고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음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증상을 겪었다. 오 씨는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조금만 걸어도 아파서 쉬어야 하고 장거리를 못 가 불편한 점이 많다”며,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 예쁜 구두나 단화를 신고 싶지만 엄두도 못 낸다”고 전했다.오 씨는 성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다행히 부분마취를 통해 스카프절골술로 무지외반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평생 시달려온 무지외반증의 고통에서 간단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무지)이 외측으로 휘어지고 발가락 관절 부위가 내측으로 돌출되는 변형을 말한다. 최근 발 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 등의 영향으로, 후천적인 무지외반증을 앓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오씨와 같이 평발 혹은 넓적한 발 등 유전으로 인한 선척적인 무지외반증을 겪는 이들의 고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실제 무지외반증 환자 중 60%이상 부모 중 한 명이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만일 청소년기나 그 이전부터 무지외반증 증세가 나타났다면, 유전적인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외부적인 자극을 최소화하고 휴식 및 보조기 착용에도 통증 악화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시행되지 않으면 족부 질환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 변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는 무릎과 척추, 골반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신체 균형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바른본병원 고택수 원장은 “무지외반증 치료는 증상 발생시기와 가족력, 동반 변형 여부에 따른 통증의 정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통증 없이 외형만 변형된 경우라면 정기검진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나, 선천적인 원인이나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우려되는 때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무지외반증 치료로 스카프절골술은 기존에 시행되던 절골술과 달리, Z자 모양으로 절골면을 넓혀 안정성 높은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부분마취로 시행되어 만성질환자나 고령환자도 부담이 적고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선호도가 높은 치료법 중 하나이다. 재발도 거의 없어 치료 효과가 좋다.고택수 원장은 “실제로 오 씨의 경우도 부분마취로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서서히 보행을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통증이 빠르게 완화되면서 발 모양도 예쁘게 교정되어 크게 만족해 했다”며 “다만, 부분마취를 통한 스카프절골술은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끝내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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