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1189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 결과다.
2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금융인력 조사대상 기관에 고용되어 있는 금융전문인력은 28만5029명으로서 전년대비 1189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연구원이 은행, 증권/선물, 자산운용, 보험, 여신전문, 상호저축, 신협 등 7개 금융업권 1138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수행한 이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사 내 업권별로 자산운용ㆍ신탁사, 상호저축은행, 여신전문업권에서는 인력이 증가했으나, 은행과 보험사, 증권ㆍ선물사, 신협업에서는 고용인원이 줄었다.
특히 보험업에서 1502명, 증권ㆍ선물업에서 1684명이 감소하며, 이들 업권에서의 인력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금융회사들의 수익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해 최근 인력구조조정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지난해 0.19%p 하락하면서 2014년 0.11%p 하락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은 직원의 추가채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324개사가 1년간 총 4264명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5056명 채용계획에 비해 약 800명이 줄어든 수치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배양해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라며 “전문성ㆍ효율성이 중시되는 금융산업이 보다 혁신적인 체질로 바뀌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으로의 보수체계 개편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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