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불법체류자 2명 지난 11월 호송 중 도주, 1명 미검거 - 제2, 제3 범죄 우려…국민 불안 높아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출입국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강제출국 되기 위해 수송되던 외국인 2명이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일 터지는 외국인 관리 부실 소식에다, 도주한 외국인들의 제2, 제3 범죄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출입국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께 우즈베키스탄인 1명과 베트남인 1명 등 불법체류자 2명이 강제 출국을 위해 호송되던 중 인천공항에서 도주했다.
당시 청주 외국인 보호소에 수용돼 있던 불법체류자들은 호송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출국장에 내렸다. 직원들은 이들에게 비슷한 시간 출국장에 도착한 여수 외국인 보호소 측의 호송버스로 갈아타라고 말했다. 검색 절차 등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강제출국 대상자들을 버스 한 대로 옮겨 타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두 사람은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서 곧장 달아났다. 당시 수갑 등 계호도구가 풀어져 있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호송 편의만 생각한 나머지 규정도 무시하고 무리하게 버스를 갈아타게 하려다가 이들의 도주를 허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원이 일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달아난 2명 중 베트남인은 검거됐지만 우즈베키스탄 출신자는 아직 소재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최근 한 달 새 인천공항을 통한 밀입국 사건이 2건이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도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출입국 관리 체계 전반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여기에 도주 중인 외국인들이 제2, 제3의 강력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잠금잠치를 해체하고 밀입국했던 중국인 부부가 나흘 만에 붙잡혔고, 8일 뒤인 29일 오전에는 베트남인 A씨가 자동입국심사대를 강제로 열고 밀입국한 바 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와 경찰이 추적하고 있지만 A씨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외국인 도주 소식이 연달아 보도되면서 각종 주요 포탈에는 출입국 당국의 부실한 관리를 성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호일 중원대 항공운항과교수는 “(출입국 관리에서) CCTV 등 자동화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자동화를 보완해주는 인적 요인도 중요하다”며 “업무 규정이나 절차 수행 등 보안 요원에 대한 지속적인 업무 감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