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를 ‘마케팅의 고수’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안 대표의 눈물로 호소하는 약자 마케팅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안 대표는 밖에서도 안에서도 정치적 시련을 겪는 ‘가시밭길 정치인’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안 대표의 향후 두 가지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조 본부장은 “안 대표는 ‘동지들이 희생당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다’며 눈물로 자기 약속을 철회할 것”이라고 했고, 이어 “또는 ‘동지들이 희생당하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다’면서 눈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시나리오든 마지막에선 안 대표가 눈물로 호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안 대표의 눈물로 호소하는 약자 마케팅에 조심해야 한다. 어느 순간 새누리당은 강자가 돼있고, 새민련은 약자가 돼 정책 대결이 아닌 ‘강자 대 약자’의 대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본부장은 2010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패배, 2011년 보궐선거 강원도시사 패배, 서울시장 패배 등 지지율이 앞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역전패 당한 사례를 열거하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정치연합보다 2배 높다고 하지만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새정치연합의 말과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지율이 높다고 (국민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이름과 색깔을 바꾸고 이미지로 포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마음이 돌아서진 않는다”면서 “새민련이 거리로 나가든 집안싸움을 하던 우리는 우리 길을 가야한다”며 거듭 새누리당의 혁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