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계획 유연 적용 강조 향후 주식시장 변화 관심 주목
“통화 정책은 결코 미리 정해진 경로를 밟지 않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통화 정책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정책 결정에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 지표, 금융시장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하겠다”며 “지표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더 느리게 움직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이 미국 금리인상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주식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의 발언이 오는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달러 방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내다볼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동시에 미국 경제에 대한 옐런 의장의 ‘우려’도 눈길이 쏠리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금융시장 여건의 긴축, 중국 성장의 불확실성, 신용 위기에 대한 글로벌 재평가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 경로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옐런 ‘입’에 출렁인 글로벌 증시=글로벌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의 ‘입’에 따라 움직였다.
뉴욕증시는 이날 유가 반등과 함께 “미국 경제가 점진적 금리인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개장직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3포인트(0.23%) 높아진 1만605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7포인트(0.51%) 오른 1861.54를 기록했다.
이후 청문회 질의응답 자리에서 옐런 의장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당분간 크지 않다”고 말하면서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과 맞물리면서 증시는 다우지수의 하락, S&P500의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통상 금리인상 지연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과 관련, “주식시장이 금리인상 지연보다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에 보다 주목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같은 날 미국 증시보다 일찍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만 ‘옐런 효과’를 맛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와 저유가 압박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美증시, 앞으로의 향방은=통상 경기 정체 과정에서 미국 금리인상 지연은 주요국 통화정책 공조 기대를 고조시켜 위험자산 가격을 지지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소폭 반등한 미국 증시의 완만한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고 보고있다.
특히 옐런 의장의 발언은 ‘투자심리 회복’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스크 지표가 정점에 달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작은 트리거(Trigger)로도 불안심리가 녹아내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추세적 상승’은 어렵다는게 중론이다.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