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세계 영화인들의 부산국제영화제(BIFF) 지지 시위가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돼 눈길을 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인터내셔널은 14일(현지시각) ‘베를린:주요 영화계 인사들이 BIFF를 지지하다’라는 제하의 베를린발 기사를 내보냈다. 버라이어티 또한 같은 날 ‘베를린:부산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간섭에 반대하는 시위’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스크린인터내셔널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2014년 이후 정부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버라 집행위원장, 칸 비평가주간의 찰스 테선 위원장,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피어스 핸들링 등 전세계 영화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합니다(#ISupportBIFF)’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은 2014년 세월호와 관련한 논쟁적인 다큐 ‘다이빙벨’을 상영한 이래 정부이 강한 압박을 받으며 사면초가에 몰린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는 전세계적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시 측이 이용관 BIFF 집행위원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 또한 시위 소식을 전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2014년 10월 한국 정부가 세월호 침몰에 대해 반응하길 촉구하는 다큐 ‘다이빙벨’을 상영한 이래 정치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영화제 주요 재정을 담당하는 시 당국은 부산 시장을 필두로 압박을 가하면서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해임하려 하고 있다”며 “ 시는 공동 집행위원장이 된 이용관에게 비리 혐의를 씌웠다. 이달 말 그의 임기가 만료된다”고 상세히 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베를린 영화제 큐레이터 헤일러는 “부산은 지지가 필요하다. 그들은 영화를 틀었고, 제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드니에서 온 내이션 무들리는 “멋진 영화제를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한국인들이 전세계가 이를 지켜보고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