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실리콘밸리와 월가, 할리우드에 ‘힐러리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에 이어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국 국무장관을 2016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할리우드 섹시스타 스칼렛 요한슨도 대표적인 힐러리 지지자다.

샌드버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 라이브’와 영상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낸 책 ‘린 인: 졸업생들을 위해’(Lean In: For Graduates)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런 뜻을 밝혔다.

샌드버그는 정계와 군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보고 싶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여성으로서나 지도자로서나 뛰어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현재 여성이 상원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들이 대통령 자리의 절반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며 “그러려면 여자들이 대통령직과 다른 모든 공직에 많이 출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다른 유력 여성 정치인인 엘리자베스 워런(65·민주당·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 대통령 출마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수 없다”며 언급을 거절했다.

샌드버그는 양성 평등이 효율적인 경제 체제를 만들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에도 중요하고 어린이들에게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로스와 버핏 등 월가 투자 거물들도 잇달아 힐러리 대망론에 힘을 실었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 월마트 창업주의 딸인 앨리스 월튼 등은 연초 일찌감치 힐러리 지지를 선언했다.

월턴과 소로스 등 후원자 33명은 연초 힐러리 대선자금 모금캠프에 최고 한도액인 2만5000달러(약 2680만원)를 기부했다. 앨리슨 월턴은 미국 부자 순위 9위로 2012년 말 기준 재산이 263억달러로 월마트 상속녀이며, 조지 소로스는 미국 내 19위로 재산은 200억달러로 전설의 펀드매니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도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냈다. 엘리엇 스피처 LLC그룹 수석이 5000달러, 미국 굴지 로펌인 스티브&앰버 모스틴 로펌에서도 5000달러 등을 기부했다.

워런 버핏도 지난 2012년 힐러리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스칼렛요한슨(ScarlettJohansson/영화배우)
미국 실리콘밸리와 월가, 할리우드에 ‘힐러리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에 이어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국 국무장관을 2016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할리우드 섹시스타 스칼렛 요한슨도 대표적인 힐러리 지지자다.
스칼렛요한슨(ScarlettJohansson/영화배우) 미국 실리콘밸리와 월가, 할리우드에 ‘힐러리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에 이어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국 국무장관을 2016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할리우드 섹시스타 스칼렛 요한슨도 대표적인 힐러리 지지자다.

버핏은 그해 11월 CNN방송에 출연해 “힐러리는 매우 특출하게 유능하고 열정이 넘치는 정치인이다”고 치켜세우고는 “힐러리 보다 더 뛰어난 후보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직설화법을 즐겨 사용하는 버핏은 이날 방송에서 “힐러리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와 힐러리는 공유하는 것이 많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도 지난해 9월 힐러리를 공개 지지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기꺼이 표를 던지겠다”며 “그녀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어머니로서 살아본 경험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 월가 등에서 대세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힐러리의 대권행보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8일 캘리포니아의 한 IT(정보기술) 업체가 후원한 회의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숙고 중이다”고 말했다고 IT 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씨넷은 힐러리 전 장관의 언급에 대해 “대권도전 공식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힐러리가 그동안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핵심을 피해왔던 출마 문제에 대해 좀 더 직접적인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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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100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