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찾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대한상의 중심 기업호감도 제고 등 총력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늘 주장하는 게 하나 있다.
“우리 현실은 (유난히 강한 반기업정서 등으로 인해) 기업의 경제적 지위에 비해 사회적 지위가 한참 낮은데,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기업 활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산업화 시대 경제발전에 기업이 일정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인데 일부 기업인의 잘못과 왜곡된 시선이 겹치다보니 기업의 사회적 위상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중점사업으로 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한국 기업문화 선진화 방안’이다.
상의는 맥킨지와 공동으로 ‘한국 기업문화 및 조직건강도 진단사업’을 펼쳤다. 100개기업,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 프로젝트에선 우리 기업문화에 어떤 후진성이 있으며, 왜 반기업정서 빌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한 기업상을 전파할 수 있을까 하는 진단이 이뤄졌다. 일부 진단 결과는 나왔지만, 최종 분석 자료는 3월께 나올 예정이다. 상의는 이를 토대로 기업이미지 제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중 핵심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에 일조해온 기업의 성공사례와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를 발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점은 기업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물론 선행돼야 할 것은 기업인 스스로 위상을 갉아먹은 측면이 있는데, 기업문화를 선진화함으로써 건강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자정노력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미지가 좀 좋아진다 싶으면 재벌가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이에 전체 기업이 욕을 먹고 호감도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하곤해 안타까울때가 많다”며 “기업이미지 악화는 재계, 작게는 일부 경영자들의 잘못된 행태가 자리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공동노력하겠다는 게 초점”이라고 했다.
이에 건전한 기업문화, 건전한 기업인상을 유도하면서 기업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이를 기업활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게 상의의 복안이다.
프로젝트 핵심 중 하나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는 재벌가의 나쁜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이 국민,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반기업정서를 은근히 심어주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상의는 이를 위해 건강한 기업 우수 사례를 집중 발굴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소개하는 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방송작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실에 맞는 기업인상을 제시하는 데 우선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구체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프로그램화된다.
기업 이미지 제고 노력은 사실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전경련을 중심으로 기업가정신 주간을 기획, ‘정주영 사진전’ 등을 진행해 건전한 기업ㆍ경제관 정립에 힘썼지만 효과는 한정적이었다.
전인식 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 기업문화팀장은 “성장동력 시스템인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좋은 기업문화 등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도 필요하다”며 “기업 스스로도 (조직문화를)개선하려 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좋은 시선으로 격려해주고 칭찬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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