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가 다가오지만 그에 대한 향수는 아직도 여전해 보인다.

지난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론을 맡았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이 한국 영화 역사상 9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다시금 ‘노무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강원국 저자가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체득한 비법을 담아낸 책 ‘대통령의 글쓰기’(메디치미디어 펴냄)는 발간 한 달 여 만에 3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려 7년 전 발간된 ‘대통령 보고서’(위즈덤하우스 펴냄)라는 책이 아직까지도 꾸준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노무현 정권 시절 대통령비서실 소속 직원들이 효율적이고 간소한 보고서의 필요성을 느껴 자율적으로 만들어낸 동아리인 ‘보고서 품질향상 연구팀’에서 만들어 낸 매뉴얼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2007년 7월 발매 이후 약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광고나 홍보 없이 매일 꾸준히 팔리고 있는 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 연구팀에서 만들어낸 책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총 10만부 가량 판매돼 불황이 거듭되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상에 없지만 그와 연관된 문화코드는 ‘노무현 향수’ 바람을 타고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서 ‘대통령의 글쓰기’와 ‘대통령 보고서’는 굳이 ‘노무현 향수’가 아니더라도 크게는 직장 내 보고서에서부터 작게는 SNS까지 상황에 맞는 글쓰기가 꾸준히 요구되는 요즘, 실용성 면에 있어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도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