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3월 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기조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이같은 상승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인지, 추가 상승폭이 제한돼 정점에 다다를 것인지에 대한 2가지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1950선을 넘어서며 향후 2000포인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에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낙관론과 경계감 사이에서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은 경계감을 향해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3주째 지속된 상승과 1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경계매물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상승탄력이 둔화되더라도 코스피 상승기조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와 2월 고용지표 결과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성향 강화가 코스피 상승기조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전강후약 패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코스피의 상승세가 1950선을 넘어 2000, 2100포인트로 향하는 추세반전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추가상승폭은 제한적인 가운데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펀더멘털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정책기대, 투자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한 코스피의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꾸준하지만 1950선 이상에서 기관의 매도압력이 강해지고 있고 추가상승시 치열해질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도 코스피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강세와 경기민감주의 부활 등 여러 변화들을 이끄는 동력으로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그는 “이런 기대감은 내일 당장 훼손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신흥국 증시와 경기민감주가 선전하는 구도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안도랠리(relief rally)의 연장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자재 및 신흥국의 추세적 회복은 아니라면서 “개선된 심리와 수급을 바탕으로 지수 및 경기민감주 주가의 추가적인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2000포인트대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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