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31개, 1조9534억 유입 국내투자 ELF 인기 절정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고수익을 좇는 스마트머니가 주가연계펀드(ELF) 등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431개의 사모펀드가 새로 설정돼 1조 9534억원을 끌어들였다.
이 가운데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3개뿐(모집액 452억원)이고 나머지는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국내 사모펀드 유형 중에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ELF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올 들어 ELF로 가장 많은 6218억원이 몰렸다. 이와 관련해 새로 생긴 펀드 수는 238개에 달했고, 신규 유입액의 60%가 지수나종목 연계형 ELS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기업·금융 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공모 EL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47% 수준이다.
또 기업어음(CP) 등 단기물 투자로 예금금리에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매칭 펀드로 3354억원이 유입됐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1890억원)와 특별자산 펀드(1193억원)에도 1000억원 이상씩 몰렸다.
코넥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880억원을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상당액이 몰린 것은 분리과세와 더불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는 자문사 위주로 설정돼 230억원을 빨아들였다.
그러나 전 세계 주식시장이 경기 부진과 환율 변동 등으로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사모 형태로 새로 설정된 국내외 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로는 1000억원 미만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지수 하락으로 가격 측면에서 이점이 생겼다고 판단한 자산가들이 지수 연계형 ELS에 투자하는 ELF에 돈을 넣고 있다”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장세를 이어가면서 틈새형 상품을 찾는 자산가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영훈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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