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CGV는 지난 3일부터 영화관 좌석별 가격 차등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좌석별 차등 요금제로 인해 저렴한 가격대의 좌석을 구매한 후 다른 장소로 옮겨다니는 이른바 ‘메뚜기족’이 생겨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CGV는 지난 3일, 상영관의 관람환경에 따라 ‘이코노미존(Economy Zone), ’스탠다드존(Standard Zone)‘, ’프라임존(Prime Zone)‘ 세 구역을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시켰다.
가격은 스탠다드존 기준으로 이코노미는 1000 원 저렴하고 프라임존은 1000 원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해당 정책이 ’가격을 올리기 위한 꼼수‘라며 비판하고 있다.
248석인 상영관은 장애인석, 스윗박스 등을 제외하고 각각 이코노미존 53석, 스탠다드존 71석, 프라임존 107석으로 배분됐다. 가격이 높은 프라임존 좌석수가 이코노미존의 두 배가 넘는다.
이 같은 영화관의 ‘꼼수 가격인상’에 가격대가 저렴한 이코노미존 티켓을 구입한 후 다른 빈 좌석으로 이동하는 ‘메뚜기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메뚜기족의 영화관 내 이동을 막을 인원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면 직원들은 모두 상영관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메뚜기족이 이동한다면 제지할 방법이 없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고객들이 대거 움직인다면 영화 몰입도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이코노미존 표를 끊고 프라임존에 앉은 후 “난 모른다”, “자리 바꿔달라”며 우길 ’진상 고객‘에 대한 우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한 네티즌은 “사실상 가격인상이 된 데다가 내 돈 주고 영화관을 가려 해도 진상 고객들을 만날까 무서워서 영화관에 가기 싫다”며 영화관 좌석별 가격 차등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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