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10년여 전만 하더라도 이상한 맛이 나는 ‘가스물’이라며 유럽 여행가는 이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던 품목인 탄산수가 전성시대를 만났다. 지난해 생수를 구입한 이들 5명 중 1명은 탄산수를 구매할 만큼, 탄산수의 인기가 높아졌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수 매출 중 탄산수의 구성비는 지속적으로 늘며 지난해 19.1%까지 뛰어올랐다. 2013년에는 생수 매출 중 탄산수의 비중이 7.8%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13.9%로 늘더니 지난해 20%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올라왔다.
탄산수 매출 신장률도 높은 폭으로 나온다. 일반 생수는 2014년 매출이 전년에 비해 2.0%, 지난해 매출은 3.6% 신장했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반면 탄산수는 2014년 매출이 전년보다 145.9%나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63.0% 신장했다. 탄산수가 전체 생수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탄산수의 인기 비결은 단맛이 없는 시원한 청량감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탄산수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은 있지만 단맛이 없어 ‘단맛 빠진 사이다’처럼 느껴지며 초기에는 소비자들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당분이나 칼로리가 없어 오히려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운한 입가심이 필요할 때에 탄산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탄산수에 과일청만 더하면 각종 에이드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2일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2주 동안 ‘물 사랑 기획전’을 진행한다. 총 28종의 생수와 탄산수를 정상가보다 최대 절반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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