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고령자ㆍ유병자를 위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60세 이상의 시니어 계층을 겨냥한 보험상품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령화지수가 94.1로 사상 처음 90을 넘어섰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다.
특히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3년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 은퇴한 부자들의 경우 지출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돈있는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관련 보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사각지대가 이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고령층을 겨냥한 종신보험인 ‘시니어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5개월 만에 2월말 기준으로 약 1만8000건, 초회보험료 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을 내놓은 현대해상 역시 5개월간 9만건, 70억원어치를 판매해 돌풍을 일으켰다.
60세 이상의 고령자도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는 NH농협생명의 ‘행복한 실버 NH 3대 질병보험’도 출시된 지 약 3주만에 판매 건수 1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삼성화재 ‘간편하게 건강하게’는 50~75세 유병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자의 ‘알릴 의무사항’을 간소화했다. 또 10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DGB생명은 내달 최대 80세까지 가입가능한 시니어 종신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속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고연령 부유층이 공략 대상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고연령 부유층은 투자보다 상속 및 증여에 관심이 많다”며 “상속재원마련으로 보험에 대한 니즈가 늘고있어 향후 시니어 계층을 공략한 보험상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보험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전에는 찬밥신세였던 고령층을 타겟으로 한 고령자 보험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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