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전국 48개 의료기관이 심장의 막힌 혈관에 대체혈관을 연결해주는 관상동맥우회수술에서 1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1등급 병원의 10곳 중 6곳 이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편차가 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7월부터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9곳을 대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의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3차 적정성 평가를 실시결과에 대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 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약물치료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으로 치료한다.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 수술을 몇 건 했는지, 수술 시 흉골 안쪽에 있는 내흉동맥을 사용했는지,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및 입원일수는 얼마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평가등급이 산출된 의료기관 66곳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26곳과 종합병원 22곳이 총점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2등급은 17곳, 3등급은 1곳이었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서울 17곳, 경기권 12곳 등 60.4%가 수도권에 속해 있었다.

3차 평가 대상 의료기관들이 1년간 실시한 관상동맥우회 수술은 총 2748건으로,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1%였다. 내흉동맥을 사용하면 장기간 혈관 유지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수술받은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4.2%로, 여성(25.8%)의 약 2.9배였다. 남녀 모두 50대 이후 수술이 많아져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서 가장 많았다.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3%로 지난 2차 평가(3.9%)보다 감소했으며 수술 후입원일수 역시 15.4일로 2차 평가(16.5일)보다 1.1일 줄었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1차 평가 4.4%에서 2차 평가 3.9%, 3차 평가 3.4% 등으로 점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은 고혈압이 있었고 5~6명은혈중 콜레스테롤과 지질이 높게 나타나는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심평원은 “평소 만성질환 등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와 운동·식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상반기 중 설명회를 열어 의료 질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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