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기호 2번과 3번이 9일 앞으로 다가온 4ㆍ13총선의 야권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사생결단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호남의 의석수는 광주 8석과 전북 10석, 전남 10석으로 28석에 불과하지만 야권에 있어 정치적 의미는 그 이상을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면 다시 한번 야권 정통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를 갖겠지만 국민의당이 승리를 거둔다면 야권의 맹주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도부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약속이라도 한 듯이 나란히 1박2일 호남공략에 나선 까닭이다.
양 당은 호남유세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조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생가를 찾으며 호남과의 인연을 부각시키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호남의 사위’라는 점을 내세우며 불꽃 튀는 호남민심잡기 경쟁을 펼쳤다.
현재 더민주는 8곳, 국민의당은 19곳에서 자신들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1대7로 더민주나 국민의당 모두 판세 분석에서 이견이 없다.
양 당 모두 광주 광산을에서만 이용섭 더민주 후보가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고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광주타임즈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1%의 지지로 23.0%에 그친 권 후보를 12.1%p 앞섰다.
양 당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전북에서도 국민의당이 다소 앞서있다.
더민주가 전주갑과 익산갑 2곳을 우세로 판단한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병과 군산, 익산갑ㆍ을, 정읍ㆍ고창, 완주ㆍ진안ㆍ무주ㆍ장수 등 6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익산갑은 양 당이 모두 우세로 판단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이춘석 후보가 40.6%,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가 38.8%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4월1일)
전주을과 김제ㆍ부안, 그리고 남원ㆍ임실ㆍ순창 등 3곳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을에서는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와 최형재 더민주 후보, 장세환 국민의당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펼치는 중이다.
MBN이 4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최형재 28.0%, 장세환 27.6%, 정운천 26.3% 순으로 나타났지만, 같은 날 전북매일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정운천 31.0%, 최형재 29.0%, 장세환 26.8% 순으로 나타나 전북 첫 새누리당 의원 배출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전남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우세로 분석한 곳이 각각 5곳과 6곳으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양 당은 더민주의 서삼석 후보와 국민의당의 박준영 후보가 맞붙은 영암ㆍ무안ㆍ신안에서 자신들의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1박2일 호남 유세를 펼치며 ‘야권 적통성’ 경쟁을 펼쳤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조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 생가를 찾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호남의 사위’라며 맞불을 붙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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