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의 해외식당 종업원이 집단으로 탈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북한이 주최하는 국제마라톤대회에 1000명이 넘는 외국인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북한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 씨는 최근 자신의 운영하는 ‘DPRK 360’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는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국제마라톤경기대회에 외국인 선수 1100명이 참가한다고 공개했다.
앞서 북한 해외 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7일 국내 입국한 소식이 전해지며 대북 제재에 대한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터여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들의 국적은 미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등 49개국에 달하며, 북한 참가자도 700명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구체적인 출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DPRK News Service’라는 계정이 해당글에 댓글을 단 점으로 미뤄볼 때 관련 소식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민간단체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매체 메아리는 참가자 가운데 2시간 7분의 기록을 가진 케냐의 무왕기 모리스 무레이티 선수가 주목된다고 지난 7일 전했다.
이 매체는 또 2시간 11분 이내 기록을 가진 에티오피아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잠비아, 짐바브웨 선수들이 지난 7일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만약 예상대로 외국인들이 참가한다면 작년 참가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4월 12일 열린 이 대회에는 30여개국에서 650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했다.
외국인 참가가 처음 허용됐던 지난 2014년의 참가자수는 200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참가자들은 5월1일경기장을 출발해 청류다리, 문수강안다리, 릉라다리, 안상택거리, 북새강안거리, 모란봉거리, 개선문을 통과한 뒤 룡흥네거리, 청류다리 등10km 구간을 4번 돌아 다시 5월1일경기장로 돌아오는 코스를 뛰게 된다.
이 대회는 1981년 김일성의 69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개최했으며,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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