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4.13 총선에서 선거로고송에선 트로트가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사용된 곡은 박상철의 ‘무조건’(작사 한솔, 작곡 박현진)이었다.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가 선거로고송 저작권승인내역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무조건’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다. ‘무조건’을 비롯해 ‘뿐이고’, ‘사랑의 배터리’, ‘어머나’, ‘내나이가어때서’, ‘빠라빠빠’, ‘빵빵’ 등이 많이 쓰이며 트로트가 강세를 보였다. 특이점도 있다.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정당 및 각 후보들의 노력이 아이돌 음악을 사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케이블 채널 Mnet ‘프로듀스101’에 사용된 ‘Pick Me(픽 미)’ 역시 선거로고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Pick Me’는 노래 가사에 ‘나를 (걸그룹 맴버로) 뽑아줘’라는 직설적인 내용과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를 포함한 EDM(Electronic Dance Music)으로,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한 로고송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검사외전’의 선거유세 현장으로 설정된 장면에서 영화배우 강동원이 선보였던 붐바스틱 막춤의 인기를 몰아 ‘BOMBA’.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통해 감성에 호소한 후보들도 많았다.
한음저협측은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는 선거활동에서, 선거로고송은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며, “특히 트로트는 모든 연령층에게 친숙하게 어필할 수 있고, 가사 내용이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선거로고송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후보 및 각 정당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아이돌 음악을 선거로고송으로 많이 채택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음저협은 선거로고송 다수 사용 곡목은 공개했으나 저작권자들의 요청에 의해 곡의 사용빈도수 및 이용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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