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봄바람이 살랑살랑, 봄꽃이 지천서 향연을 벌이는 요즘, 들로, 산으로 나들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집 가까운 공원을 걷다보면 반려견들과 함께 발을 맞춰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 비해 반려견의 종류도 참 다양해졌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 ‘우리집에도 반려견을 입양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어떤 강아지가 우리 가족과 잘 맞는지를 먼저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강아지들도 모두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저 예쁘고 귀엽다고, 분양하는 곳에서 추천한다고 덜컥 입양을 했다가 자신과는 맞지 않다는 이유로 파양 또는 버리는 강아지들이 1년에 수만마리가 넘기 때문이다.

우선 강아지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말티스(Maltese)=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입양하는 견종인 말티스는 소형견으로, 2~3kg정도의 까만코에 동그란 눈, 하얀 털이 매력적이며 친화력과 주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또 활달한 성격이지만 애교가 많아 주거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에 좋다. 단, 애교가 많은 반면 응석도 많으며 아이들을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대드는 경향이 있으니 입양 초기엔 서열 정하기 훈련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

▶푸들(Poodle)=귀여운 외모의 푸들은 3~4kg의 중소형 견종으로, 애교가 많고 영리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곱슬곱슬하고 촘촘한 털을 갖고 있어 털이 잘 빠지지는 않지만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뭉침 방지를 위해 매일 빗질을 해주는 게 좋다. 또한 영리해 말을 잘 알아듣기에 훈련만 잘 된다면 많은 개인기를 가질 수 있다. 밝은 성격을 가졌으므로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잘 어울린다.

▶비숑프리제(Bichon Frise)=비숑프리제는 5~10kg의 중소형 견으로 빗질로 하얀 털을 한껏 부풀리면 인형처럼 보여 최근 인기가 많다. 곱슬거리는 털을 가졌다는 뜻의 이름처럼 빗질만으로도 잘 부풀어 오르는 털을 가지고 있어 눈에 띄는 견종이다. 대체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체질이며, 성격도 활발해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 또한 독립심도 강해 혼자 집을 지킬 때에도 얌전히 있으며 주인의 말과 행동을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훈련 습득능력이 대단히 높아 가정견으로 적합하다.

▶요크셔테리어(Yorkshire Terrier)=3kg 이하의 소형견인 요크셔테리어는 작고 귀여운 얼굴과 반짝이는 긴 털로 ‘요키’라는 귀여운 애칭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견종이다. 긴 비단실 같은 털이 온몸을 뒤덮고 있어 귀부인이 코트를 끌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귀족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영리해 주인의 말을 잘 따르며, 고집이 센 편이라 초기 순종 훈련이 필요하다. 외로움도 잘 타 집안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키우기면 좋을 듯하다. 또한 가장 작은 견종이기에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기르기엔 어려움이 많다.

▶시추(Shih Tzu)=큰 눈망울의 시추는 5~7kg 중소형 견으로, 중국어로 사자견이라는 뜻을 갖고있으며 청나라 서태후가 아끼던 궁중의 개로 유명하다. 조금은 뚱해보이는 얼굴과 달리 애교도 많고 귀여운 표정에 둥근 얼굴을 갖고 있으며 납작한 코가 귀여움을 더 돋보이게 한다. 영리하고 성격도 밝고 다정다감해 사람들을 잘 따르며 조용한 편이라 혼자서도 잘 논다. 운동과 장난을 좋아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기르기에 좋다. 잘 안 짖으며 적응력도 빨라 초보자가 키우기 무난한 품종이다. 단, 자존심이 강해 명령조로 교육하기보다는 칭찬을 자주 해 버릇을 들이면 말을 잘 듣는다. 건강상 유의점은 안구가 튀어나와 있어 각막에 상처를 입거나 결막염 등의 안구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청결에 신경 써줘야 한다.

▶치와와(Chihuahua)=쫑긋 귀여운 귀를 가진 치와와는 3kg 이하의 소형견이다. 우아하고 재빠르게 움직이며, 애교도 많고 쾌활한 표정에 용감하며 호기심이 강하다. 놀이나 장난을 좋아하지 않지만 질투심이 강해 주인이 늘 사랑해주기를 바라며, 자립심도 강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 노년층에 인기가 많다.

▶포메라니안(Pomeranian)=여우같이 생긴 포메라니안은 1.8~3kg 이하 소형견으로, 공처럼 둥글고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털을 갖고 있다. 귀여운 얼굴에 작은 눈망울이 보호본능을 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애교가 많아 항상 주인과 함께하려 하고 작아도 잔병치레가 적으며 활동량도 많은 견종이다. 그러나 낯선 것에 대해 잘 짖는 편이라 훈련이 필요하며 아이들이 있는 가정보다는 어른들이 있는 집에 어울린다. 또한 급하고 호기심이 많아 타견종에게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골든리트리버(Golden Retriever)=순한 얼굴의 대형견 골든리트리버는 27~36kg까지 몸무게가 나가며 골드와 크림색상의 구불거리며 단색인 털이 수수한 매력을 준다. 봄에 속털이 빠지므로 이 시기에 빗질을 자주 해줘 피부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워낙 얌전해 운동을 시켜 비만을 방지해야 한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공격성이 적어 짖는 일이 없다. 똑똑하고 순종적인 성격으로 장애인 안내견으로도 활동한다.

▶불도그(Bulldog)=불도그는 23~25kg 대형견이며 머리가 크고 아래턱이 위로 올라가 있으며 이마는 평평하며 주름이 있고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고는 편이다. 공격적이고 위압적인 외모와 달리 침착하면서도 온순한 반전 매력이 있다. 털빛은 붉은색, 황갈색, 얼룩무늬 등이 있으며 목은 굵고 짧은 편이다. 정이 많고 순종적인 편이다.

▶슈나우처(Schnauzer)=활동량이 많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슈나우처는 방문객이나 작은 동물을 보면 짖어 집을 잘 지킨다. 털도 잘 빠지지 않는 편이라 실내생활에 적합하지만 산책을 좋아하므로 훌륭한 운동파트너가 될 수 있다. 단, 집안에 혼자 있는 것은 싫어하므로 재택근무자나 노인들이 키우면 좋다.

▶웰시코기(Welsh Corgi)=최근 한 방송에서 대중소로 인기를 끄는 웰시코기는 10kg 내외로, 영리하고 성격이 온순하다. 느긋한 성격이긴 하나 훈련을 할 때면 빨리 움직여 훈련효과가 높다. 자기영역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편이라 집을 잘 지킨다. 놀기 좋아하고 다정한 성격을 갖고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코커스패니얼(Cocker Spaniel)=큰 귀와 멋진 웨이브를 자랑하는 윤기 있는 털과 아담한 사이즈의 코커스패니얼은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많은 여성 애견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견종이다. 온순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어린아이에게 훌륭한 친구가 되어준다.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많이 짖는 편이 아니어서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키우면 좋다. 활동적이며 운동량이 많아서 훌륭한 운동파트너가 되어준다. 특히 공놀이를 하면 무척 좋아한다.

이 밖에도 ▶비글 ▶닥스훈트 등이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입양하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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