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비통한 심경이 시청률 지표로도 나타났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상승한 반면 유일하게 전파를 탄 드라마인 KBS 2TV ‘참 좋은 시절’의 시청률은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룬 ‘추적 60분’, ‘생방송 심야토론’과 드라마 ‘참 좋은 시절’ 등은 각각 6.0%, 4.3%, 18.7%를 기록했다.

먼저 세월호 이상 징후 발생 후 전복까지 걸린 ‘통한의 102분’을 다룬 KBS2 ‘추적 60분’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6.0%로 지난 주보다 1.8% 포인트 상승, 최근 4주간 ‘추적 60분’ 시청률 중 가장 높은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추적 60분’의 경우, 안산단원고등학교가 소재한 경인 지역 시청률이 8.2%로 지역별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월호 해상 참사를 다룬 KBS1 ‘생방송 심야토론’의 시청률은 4.3%로 지난 주(1.8%)보다 2배 이상 높아, ‘생방송 심야토론’의 금년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방송된 KBS2 주말 연속극 ‘참 좋은 시절’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18.7%로 지난 회보다 4.5% 포인트나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8뉴스는 6.1%, MBC 뉴스데스크는 5.4%를 기록했다. 오후 7시부터 방영된 KBS 1TV 뉴스7은 9.7%를 기록했다.

이미 방송3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특보체제로 전환하며 실시간으로 사고 현장을 전하는가 하면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뉴스특보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3사 관계자들은 “여객선 침몰사고가 미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편성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시청자들도 방송3사에서 유일하게 편성된 주말드라마보다는 세월호 사건을 다룬 뉴스특보와 관련 프로그램을 애통한 심경으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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